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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교실험

티스토리(다음) 에디터 vs 싸이블로그 에디터

한그리 2009. 9. 17. 20:53

얼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싸이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SK를 싫어하고 싸이월드도 원래 잘 하지 않았지만..
지인들 대부분이 싸이월드를 하는지라 저도 간간히 사진도 올리고..
소식도 주고받는 용도로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블로그 스타일에 익숙해진 저는 싸이의 콩알만한 사진도 싫었고..싸이의 스킨을 구매해야 하는 것도 싫었고..싸이의 자유도를 깡그리 무시한 제한적인 레이아웃도 싫었습니다. 물론 싸이는 사용자 편의측면에서 이렇게 해 성공했지만 말이죠.

그래서 그나마 자유도도 보장되고 사진도 큼지막하게 보여주는 싸이블로그를 미니홈피 대용으로 선택했습니다.
싸이는 또 싸이 나름대로 티스토리와는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촌공개와 같은 경우죠. 물론 다음블로그도 친구블로그라고 해서 일촌과 똑같은 기능이 있긴 하지만..
싸이이용자들을 다음블로그로 끌어들이기는 시도해본 결과 아주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싸이는 티스토리와는 다른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용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개를 사용하다보니 글쓰기 에디터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전 전문리뷰어가 아니니 그냥 제가 느끼는 수준에서 비전문적으로 둘의 차이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전체기능


전체기능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메뉴선택 부분에 있어서 아주 작은 차이점이 있는데,
싸이는 대메뉴 -> 소메뉴 로 각각 선택할수 있게 되어있고,
티스토리는 모든 메뉴를 한창에서 해결하게 되어있습니다.
무엇이 더 편하다고 할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가 더 편합니다.
대신 메뉴가 엄청나게 많아지면 싸이가 좀 더 빠를수도 있겠네요.

첨부메뉴는 각각 따로 비교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때는
싸이는 클립아트와 투표를, 티스토리는 슬라이드쇼를 제공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싸이의 투표는 꽤나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에디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에디팅 기능은 거의 비슷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글상자와 구분선에서 좀더 다양함을 제공하며 각주도 제공합니다.
참고로 전 글상자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싸이는 밑줄효과와 첨자를 위 혹은 아래로 선택할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2. 사진업로드 기능


그럼 이제는 티스토리와 싸이의 사진 업로드를 한번 비교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바로 올리기 부분입니다. 바로 올리기란 편집없이 사진을 있는 그대로 올리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로 올리기 부분에 있어선 티스토리의 승입니다.
이유는 제한용량과 갯수에 있습니다. 싸이는 용량을 장당 2MB로 제한했지만 티스토리는 제한이 없습니다.
싸이는 최대 10장으로 제한하지만 티스토리는 50장입니다.
사실 티스토리도 사진을 용량 그대로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알아서 줄여버리는 것이죠.
싸이는 2MB가 넘는 사진을 첨부하면 이런 메세지를 뿌려버립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용량을 알아서 줄여 넣어주는 티스토리가 좋습니다.
물론 싸이도 용량이 클 경우 옆에 사진편집하기로 넘어가면 큰 사진도 불러올수 있습니다.

그럼 사진편집은 어떨까요?

사진편집에 있어선...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오랜 노하우(?)가 돋보입니다.
편집은 싸이의 압승입니다. 티스토리는 미리 선수쳐 '간단' 편집이라고 해놨군요.
싸이월드가 훨씬 다양한 편집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S. 고화질 사진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파란블로그가 가장 낫다고 들었습니다.


3. 동영상

우선 동영상 부분은 싸이보다는 티스토리가 우세라고 생각됩니다.
지원포맷은 싸이가 더 많지만(rm,rmvb까지 지원하니..) 티스토리가 동영상이 풍부한 다음팟과 연동이 되니
여러모로 더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티스토리는 검색기능까지 제공해주는군요.
동영상을 웹에서 찾아서 외부링크로 걸 필요없이 바로 검색이 되는 것은 참 편리해 보입니다.


4. 음악


요즘 저작권 문제로 더욱 더 민감해진 음악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우선 싸이는 합법적으로 도토리를 이용해 음악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한 음악들'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티스토리는 음악을 구매할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래서 음악파일을 직접 올릴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싸이는 본인이 구입한 음악에 한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글의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본인이 직접 만든 음악이나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음악들은 올릴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파일첨부를 통해 파일은 업로드가 가능하나...바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는 비교적 어떤 음악이든 자유롭게 올릴수 있으나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올렸을 경우 사용자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티스토리 나름대로 음원저작권 필터링을 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두방식이 합쳐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업데이트 : 티스토리가 다음뮤직이랑 연동해서 싸이월드와 같이 구매한 음악은 재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5. 지도


지도같은 경우는 제 입장에서 스카이뷰와 로드뷰가 있는 다음지도를 워낙 선호하기에
티스토리에 더 후한 점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6. 파일 업로드 및 멀티미디어 외부컨텐츠


파일업로드는 둘다 평이합니다. 둘다 각 파일당 10MB까지 지원합니다.
다만 싸이는 파일 10개까지 지원하지만 티스토리는 무제한 업로드입니다.
티스토리가 용량면에서는 항상 우위를 점하는군요.

두번째 외부에서 멀티미디어를 가져오는 부분은 제한된 사이트에서 URL만 가져와야 하는 싸이보단
소스입력도 가능한 티스토리가 자유도를 더 보장하고 있습니다.


7. 리뷰


싸이는 영화, 만화, 책 이렇게 3가지 정보만 제공해줍니다.
티스토리는 책, 영화, 쇼핑, 장소, TV, 인물 이렇게 6가지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리뷰 역시 다음과 연계된 티스토리가 더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해 주는군요.


8. 서로에게 없는 기능


싸이에서는 티스토리에 기본으로 없는 두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첫번째가 클립아트입니다. 포스트를 작성할때 밋밋한 글보다는 사진들을 이용한 포스트들이 좀 더 보기 좋은데
클립아트 기능을 이용하여 싸이월드 블로그에 전체공개된 이미지들을 검색하여 삽입할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역시 이런 기능을 플러그인을 통해 제공합니다.(Flickr과 PicApp)
하지만 기본 에디터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두번째로 가장 탐나는 기능이기도 한데,
바로 투표기능입니다. 투표의 재미가 가끔 쏠쏠한데 이 기능이 티스토리에도 있었으면 합니다.




대신에 티스토리는 플러그인이라는 막강한 기능이 있으며 그것을 포스트 작성중에 사용할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초보에다 아는 게 없는지라 사용중인 플러그인은 없습니다.


9. 편집툴



포스트 작성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편집툴 부분에 있어선 티스토리나 싸이나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글꼴의 다양성에서 조금 차이를 보여주는데 역시 싸이는 구입해야 하는 글꼴이 있어야 추가되나 봅니다.
싸이는 모든지 장사로군요. 거기에다 구입한 글꼴은 오직 오직 IE에서만 적용됩니다.


엇비슷한 기능..각각의 장점..무엇이 더 낫다고 할수 없어...

개인적으로는 장사냄새가 너무 나는 싸이보다 사용자의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해주는 티스토리를 더 선호합니다.
블로그 자체로만 본다면 티스토리가 싸이보다 그 본연에 충실하고 확장성도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에디터만 두고 보면 각자 나름 장점이 존재하며 기능은 대부분 엇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싸이도 본인들이 구축해놓은 컨텐츠를 토대로 나름 장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만 초보 블로거의 초보 에디터 리뷰였습니다.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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