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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S

옵티머스Q 드디어 안드로이드 2.1로 뒷통수 업그레이드

한그리 2010. 8. 24. 20:34
옵티머스Q 사용자들에게 깜짝 놀랄만할 소식이 갑자기 들려왔습니다.
바로 27일로 예정되었던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를 어떠한 공지도 없이 갑자기 실행한것입니다.

그동안 LG가 이 업그레이드 문제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원성을 많이 들어야만 했습니다.
안드로원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결정하면서 오히려 옵티머스Q에 대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제2의 옵티머스Q 사용자의 난'이라 불리우는 LG블로그 테러(?)사건까지 생겼습니다.

어쨌든 LG는 23일에 일정공개를 한다고 했고 사용자들은 내심 23일에 공지와 함께 업그레이드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23일이 오즈스토어부터 시작해서 이랜드 기업용 옵티머스Q 2.1 업그레이드까지 마침 LG가 반격을 나설 일정이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23일에 LG는 옵티머스Q 일반 사용자들은 27일에 업그레이드가 결정났다고 공지해버립니다. 여기서 $1.60 짜리 도넛을 빨랑 먹어치우고 $2.10짜리 에클레어를 맛보길 원하는 많은 사용자들은 조바심이 났지만 모두 기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4일 오후에 LG측에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가운데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소식이 트위터와 각종 까페들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정말 LG의 대단한 뒤통수치기입니다. 물론 이번 뒤통수는 맞아도 기분좋은 일입니다. 저 역시 소식을 접하고 바로 우분투에서 어쩔수 없이 윈도우즈로 부팅을 하여 업그레이드를 실시해봤습니다.

그럼 업그레이드 방법을 한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일단 싸이언홈피(www.cyon.co.kr)에서 Mobile Sync for Android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옵티머스Q를 USB로 컴퓨터와 연결한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휴대폰 업데이트 확인을 뜨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단순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OS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므로 모든것이 초기화가 됩니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프로그램에서 휴대폰을 백업할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화면에 보이는것 처럼 백업할 휴대폰 데이터는 주소록, 일정, 메모입니다. 문자는 날아가버리며 설치한 어플들 또한 싹 날아갑니다. 어플들은 여러가지 백업 어플을 이용해 백업할수 있습니다. LG측에서는 Astro File Manager를 권장하는군요. 여기서 외장메모리에 저장된 각종 음악, 비디오, 사진 파일들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소록과 일정 모두 구글과 동기화 해놓았기 때문에 다 날려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어플들도 그다지 많이 설치하지 않아서 다시 설치하면 된다는 생각에 휴대폰 백업 없이 바로 업그레이드를 해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경고를 해줍니다. 확인을 누르면 이제 아주 못생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중에는 옵티큐 화면에 전화나 메세지를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네, 전화나 메세지가 문제가 아니죠. 2.1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말입니다.


이제 업그레이드가 끝났습니다.
그럼 제대로 되었는지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모든것이 초기화 되었기 때문에 제가 만들어 놓은 세팅따윈 사라져버렸습니다.
기본 홈은 주황색이 된 주소록과 오즈 스토어 아이콘 때문인지 약간 느낌이 달라진듯 합니다.

펌웨어 버전으로 보니 2.1-update1으로 되어있습니다.
드디어 2.1 Eclair입니다.
이제 반쪽자리에서 은행업무 및 멀티터치가 되는 갤럭시S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새로운 폰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LG가 버그를 최소화 해서 내놓긴 했겠지만 그래도 버그사냥은 해야겠습니다.(잘 하지도 못하지만..)
올해말에 업그레이드 될 2.2 프로요를 기대해봅니다.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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