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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Wanted - 헐리우드만이 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 액션

한그리 2008. 7. 12. 15:35
원티드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2008 / 미국)
출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테렌스 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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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으로 이미 상당히 끌렸던 영화 'Wanted'
요즘에 와서 나이를 먹어 그런지 허무맹랑한 헐리우드식 액션 영화보다는 현실과 같은 독특한 스릴러물들을 더 선호하게 되는데....(추격자와 같은..) 원티드는 순전히 엔젤리나 졸리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라갔다.

느낌이 팍 올 정도의 재미는 아니라더라도 헐리우드의 이런식의 액션 영화들은 어느정도의 재미는 항상 보장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Jumper(점퍼)와 같이 흐지부지 찍다만 영화같은 거 아니야? 라는 불안함을 동시에 안고 극장을 찾았다. 적어도 엔젤리나 졸리의 액션을 볼 수 있다면 손해는 보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물론 영화에서 메인 캐릭터는 졸리가 아닌 제임스 멕어보이라는 영국배우이다.
이 어리버리 능력도 없고, 여자친구가 자기의 직장동료와 바람을 펴도 그저 그러려니 살고 못난이 상사한테 매일 갈굼 당하며 사는 전형적인 LOSER 인데...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남들보다 신경이 아주 많이 예민하고 심장이 몇배로 빨리 뛴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아이를 멋진(?) 킬러로 만드는 중주척(?)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로 이 남자와 이 여자!!!

영화를 볼 때 인물들을 눈여겨서 보는 편인데 원티드에 나오는 캐릭터 모두 마음에 들었다.
각자의 개성을 조화롭게 잘 뿜어내주었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누가 뭐래도 엔젤리나 졸리의 매력과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영화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들....도 있겠지만...개인적으로는 Mrs. Smith보다 더욱 끌리는 캐릭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액션만은 보장한다!






날라다니는 파리의 날개만 총으로 맞추고 자동차를 마음대로 공중으로 뒤돌리고 드래곤볼의 선두처럼 욕조속에 들어가면 모든 상처가 낫고 결국에는 총알 휘어쏘기까지 등장하면서..Matrix보다 어찌보면 더욱 허무맹랑한 액션들이 난무하는데...이게...사실 아주 재밌다...ㅡㅡ;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못 할 오직 헐리우드에서만 가능한 액션신들은 새롭게 시도된 영상들을 통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추격신, 자동차 액션신, 총격전...
액션에 관해선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무한한 재미를 선사해준다.
꼭 서양식 건 파이팅 무협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
특히 초반 졸리가 남자 주인공을 킬러로부터 구해내는 장면들은 "와우!"였다.


스토리? 훌륭하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다.



이런 종류의 눈요기감 액션 영화에서 Matrix와 같은 철학과 세밀한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티드의 스토리라인은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인물들의 행동에는 모두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의 흐름도 나쁘지 않게 흘러간다.
Killng이라는 수단을 합리화 하는
"한 명으로 인해 천명이 죽을 수 있다. 우린 천명을 보호하기 위해 그 한 명을 처단한다."
와 같은 나름의 철학도 아주 살짝 엿볼 수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유치하게도 총알을 휘어 쏘는 장면을 흉내낼 정도로...ㅡㅡ;
액션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았으며 여자 액션배우로서는 자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엔젤리나 졸리의 카리스마와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였다.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머리는 쉬고 눈은 즐거운 영화, 특히 can be made by Hollywood ONLY 식 영화를 보고프다면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10점 만점에 8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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